KT가 자회사 전출, 희망 퇴직자를 받는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4천500명이 퇴사 의사를 밝혔다.
6일 KT에 따르면 내년 1월 네트워크 운용 자회사 출범을 본격 추진한다. 전출 신청한 인원은 1천723명이다.
지난 4일까지 KT 넷코어(전 KT OSP)와 KT P&M에 각각 1천483명, 240명이 전출 의사를 밝혔다.
인사위원회는 전출 지원자들의 직무 전문성과 역량 등을 고려해 적합 인력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KT는 KT OSP는 기존 직무 담당이던 4천400명의 77%에 해당하는 3천400명을, KT P&M의 경우에는 해당 업무를 담당하던 420명의 90%에 해당하는 380명을 선발해 전출할 예정이었다.
부족한 인원은 신규 채용, 단기 기간제·도급사 확대 등으로 채울 예정이다.
선로와 비즈(Biz) 분야 개통 및 AS를 담당하고 있는 KT 넷코어는 최근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내고 급식비와 통근비, 시간외수당, 상여금 등을 포함한 급여 수준을 연 4천만원을 제시했다.
KT는 선로 등 현장 관리 인력을 12년여 전에 채용한 뒤 신입 채용을 거의 하지 않았다.
김영섭 대표는 전날 사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서 "채용하려고 해도 선로 관리 등 분야에서 시장 임금 체계와 KT 체계에 현격한 차이가 있어 못했던 것"이라며 "희망퇴직과 자회사 전출 등 구조조정을 거쳐 네트워크 운용 자회사가 업계와 유사한 수준의 처우로 신입사원 채용에 나서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 희망퇴직자에는 2천800여명이 신청했다.
신설법인 전출 인력을 포함해 특별 희망퇴직 신청자가 모두 퇴직하게 되면 KT 직원 수는 23% 줄어든 1만5천여 명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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