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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끈 달아오른 유통가 11월 할인 전쟁…이랜드 44주년 기념 감사제 등

동아백화점 대구 쇼핑점 전경. 이랜드 제공
동아백화점 대구 쇼핑점 전경. 이랜드 제공

유통가가 역대급 할인 품목을 쏟아내며 쇼핑 대전을 벌이고 있다. 11월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중국 광군제 등 해외 시장에서 대대적인 할인 정책을 펼치는 시기로 국내 유통업계도 못지않은 할인 정책에 나섰다.

유통가 쇼핑 대축전 시작을 알린 건 이마트였다. 이마트는 지난 1일부터 '2024 대한민국 쓱데이'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 첫 주말인 지난 2일 창사 최초로 하루 매출 1천억원을 넘어서는 기록을 달성했다.

한우와 대게, 라면, 과자 등을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가전제품도 저렴하게 내놓으면서 고객이 몰렸다. 특히 한우의 경우 전년 쓱데이 대비 111% 매출이 급증하면서 이마트에서만 100억원 넘게 팔리며 '오픈런' 현상도 발생했다.

롯데쇼핑 창사 45주년을 맞아 쇼핑 대축제
롯데쇼핑 창사 45주년을 맞아 쇼핑 대축제 '땡큐절'이 진행되고 있는 3일 서울 용산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이 손님과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창립 44주년 맞은 이랜드의 이랜드리테일·이랜드킴스클럽·이랜드글로벌 3사도 6일부터 연합해 '11월 감사제'를 벌인다. 이랜드글로벌 브랜드 등 460여개 패션브랜드에서 1천여개 특가상품을 내놓고, 이랜드킴스클럽도 식품 및 생필품 등 장바구니 필수 품목 40여종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특히 이랜드리테일은 동아백화점 대구 쇼핑점과 NC백화점 등 전국 지점에서 이날 하루동안 창립 44주년 기념 이포인트 4배 적립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가 오는 3일까지 그로서리 쇼핑 최대 축제인
'2024 대한민국 쓱데이' 행사가 진행된 3일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을 찾은 고객들이 정육코너에서 고기를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도 롯데쇼핑 45주년을 기념해 그로서리(식료품·잡화) 쇼핑 대축제 '땡큐절'에 돌입했다. 행사는 이달 13일까지로 먹거리부터 주류와 일상용품, 생활잡화 등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도 이달 20일까지 4주간 대규모 식품 할인전 '홈플 메가 푸드 위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가 오는 3일까지 그로서리 쇼핑 최대 축제인 '땡큐절'을 맞아 주요 먹거리를 단 하루만 특가에 판매한다고 31일 밝혔다. 고객들이 롯데마트 '땡큐절'행사에서 고기를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이커머스도 각종 할인 행사를 펼치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는 이달 11일까지 '2024 그랜드 십일절' 행사를 진행한다. 쿠팡도 오는 11일까지 '로켓직구 광군제 메가세일'을 마련했다. 신세계그룹 계열 G마켓과 옥션도 이달 10일까지 연중 최대 쇼핑 축제 '빅스마일데이'를 쓱데이 행사와 겸해 선보인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11월이 블랙프라이데이, 관군제 등 해외 대폭 할인이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많은 쇼핑객들이 몰린다"며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감에 맞추면서 판매 증대 효과를 노리고 대폭 할인을 하는 시기"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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