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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랑 비교된다? "트럼프, 재직 중 정치보복 안 해, 전쟁 개시 않고 核 철저 관리, 백신 강제접종도 X"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9년 6월 30일 오후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만나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9년 6월 30일 오후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만나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혜원 부산지검 부부장검사 페이스북
진혜원 부산지검 부부장검사 페이스북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SNS로 조롱하는 등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으나 검찰이 항소해 2심 재판 과정에 있는 진혜원 부산지검 부부장검사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미국 대선 당선 소식이 전해진 6일 오후, 트럼프 후보의 미국 45대 대통령 재임 시기에 대한 평가를 전하며 미국의 역대 다른 대통령 또는 대한민국 전·현직 대통령들의 행적과 비교하는 뉘앙스를 드러냈다.

진혜원 검사는 이날 오후 5시 1분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즉 미국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공화당을 상징하는 붉은색 수트를 입고 미 대선 투표장 인근에서 찍힌 사진을 첨부한 '금발이 너무해'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을 올렸다.

▶이 글은 1부 주인공이 질 바이든 여사, 2부 주인공이 트럼프 후보다.

우선 1부에서 진혜원 검사는 "남편 바이든은 경선에서 대통령 후보로 선출돼 선거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민주당 실세들의 압박을 받아 사퇴 선언을 해야만 했던 처지에 가장 분노한 여성"이라며 "해리스(민주당 후보)가 바이든의 정책과 거리두기를 시도하려고 할 때마다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남편을 부추겨 긴급 기자회견을 하게 만들어 '해리스와 바이든은 같은 곡을 연주하는 한 팀이다'라고 강조하게 하던, 나름의 실세이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비록 2024년 7월 21일 대통령 후보에서 강제 사퇴당한 날부터 4개월이 채 안 된 시점이지만, 공화당의 상징색인 빨강으로 차려 입고 투표하러 가는 모습을 공개적으로 보이는 것으로만 봐도 미국 민주당이 지난 4년간 얼마나 선출되지 않은 인물들에 의해 좌우되고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민주주의 원칙 따위 나 몰라라 하며 3류 국가들이나 하는 짓을 해 왔는지(=콩가루) 잘 알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2부에서 트럼프 후보에 대한 호평을 나열했다. 트럼프 후보의 대통령 시기 행적에 대한 평가다.

'목적어' 적시 없이 미국이나 한국의 다른 대통령들과 비교하는 뉘앙스가 엿보인다.

진혜원 검사는 "트럼프는 재직 중 정치보복을 하지 않았고, 검열하지 않았으며, 전쟁도 개시하지 않고 핵 제재(북한, 이란)를 철저히 하는 것으로 세계 평화를 유지해 왔다"고 분석했다.

또 "신체의 자유가 있는 사람들의 자율권을 박탈하지 않기 위해 (코로나)백신 강제접종 정책도 실시하지 않았다. 저도 백신을 안 맞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히려, 국가권력과 예산을 동원해 표현의 자유를 박탈하고, 검열하고, 응하지 않으면 잡아 가두는 파시스트 집단이 누구인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선거였다"고 글을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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