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장, 尹에 "TK통합·신공항 정부 전폭 지원" 요청

대통령 주재 중앙지방협력회의서 건의…핵심 사업 지원 요청
'TK통합특별법안' 정부 적극 지원과 협의로 원활히 제정돼야
TK신공항 건설 관련 공자기금 융자 등도 요청
洪 "TK통합·신공항, 대통령과 정부 약속한 만큼 획기적으로 이뤄질 것"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 제공

6일 강원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실내테니스장에서 열린 '2회 지방자치·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시도지사들이 행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왼쪽부터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인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6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제8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대구경북(TK) 행정통합과 TK신공항 건설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회의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기조인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소멸 대응' 관련 4대 특구 등 지방시대 정책지원방안 및 빈집·폐교 정비 활용에 대해 대통령과 시·도지사 간 토의가 진행됐다.

홍 시장은 회의에서 대구시의 기회발전특구·교육발전특구 지정과 관련해 기대감을 보이며, 연내 대구시가 도심융합특구·문화특구 등 다른 특구에도 지정될 수 있도록 지원을 건의했다.

특히 홍 시장은 TK통합과 TK신공항 등 핵심 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강조했다.

홍 시장은 "대구경북의 100년 미래를 위한 양대 핵심 현안인 TK통합과 신공항 건설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고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양대 현안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이어 TK통합은 100년 만에 이뤄지는 지방 행정체계 대개혁이라는 중대한 의미를 갖는 만큼 대구와 경북이 합의해 마련한 '대구경북통합특별법안'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의를 거쳐 원활히 제정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TK통합과 관련해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기 위해 TK통합 합의를 이끌어냈으며 지역균형 발전 정책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TK신공항 건설과 관련해서도 정부에서 관리하는 공공자금관리기금이 신공항 건설에 융자될 수 있도록 하고, 지방채 발행 시 채무 계상 면제, 부시장급 신공항건설본부 설치 등도 요청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해 홍 시장이 정부로부터 이끌어낸 지방자치단체의 '자치조직권 확대'와 관련해 재정 여건에 따라 페널티를 완화하는 기준인건비 제도 개선 안건도 의결됐다.

아울러 시는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앞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에서 'TK통합 특별전시관'을 전국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특별전시관에는 TK신공항, 달빛철도, 5대 미래 신산업 등 대형 프로젝트를 비롯해 전국 최초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 평일 전환, 어르신 무임 통합 교통지원, 도심 군부대 통합 이전 등 혁신 성과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특별전시관을 직접 방문해 혁신 우수 정책성과를 살펴보고, TK통합의 성공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고 시는 전했다.

홍 시장은 "국가균형발전의 강력한 해결책인 TK통합과 신공항 건설을 위해 대통령과 정부에서 약속한 만큼 과감한 국가 사무 권한과 재정 이양 및 규제 완화가 획기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시대엑스포 대구관. 대구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