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농협(조합장 박종명)은 농민조합원과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총 자산규모를 1조1천186억원으로 늘리고, 활발한 판매·경제·환원 사업을 통해 조합원을 위한 선도농협으로 성장했다.
1972년 설립한 경산농협은 20여년 전만해도 총 자산이 2천여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달 말 기준 1조1천186억원으로 5배 이상 늘었다. 대출금은 8천383억원, 예수금은 1조44억원으로 탄탄한 기반을 다졌다.
지난해 3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당선된 박종명 조합장은 1980년 농협에 입사해 2013년부터 7년 동안 경산농협 상임이사를 지낸 정통 농협인이다. 그는 취임 이후 '농민조합원들의 실익과 권익을 창조하는 농협', '고객에게 신뢰 받는 농협'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경산농협은 다양한 수입농산물로 인해 국내생산 농산물 경쟁력이 약화되고, 경기 악화로 내수 소비 둔화마저 겹쳐 농민조합원들의 영농의욕이 나날이 상실돼 가는 상황에서 안전하고 질 좋은 농산물 생산을 통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농민조합원의 원활한 포도 출하를 위해 지난 8월 총 9억여원을 들여 남천집하장(704㎡)을 준공해 올해 MBA머루포도, 샤인머스켓 등 농산물 485t을 유통했다. 비파괴당도선별기를 이용한 포도 출하, 농약판매장 운영, 농협중앙회와 연계한 농기계순회 수리 등도 모두 농민조합원들을 위해서다.
올해는 농민조합원의 고령화와 일손부족 문제에 도움이 되고자 경산농협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운영해 1천370여 농가에 연인원 4천206명의 인력중개를 했다. 보다 투명한 운영과 적극적인 조합원 의견을 수렴을 위해 경영혁신위원회를 지난 2월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매분기 1회 이상 회의를 하고 있다.
경산농협은 농민조합원의 학자금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2002년부터 대학생 자녀들에게 학자금도 지급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2천214명에게 9억8천750만원의 학자금을 지원했다.
경산농협 발전에 공헌을 한 원로 조합원에 대한 복지향상을 위해 경산농협 노인회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4천800만원을 지원했다. 지난 1일에는 노인회원 271명을 대상으로 문경일원에서 추계 야유행사를 가졌다.
박종명 조합장은 "올해는 긴 여름으로 농작물 생육부진과 샤인머스켓 가격 하락으로 어느 때보다 힘들었다"며 "앞으로 농업경쟁력 강화와 농가 영농활동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농협 자기자본 증대와 자산의 건전화를 통한 건전경영기반을 구축해 농민조합원 실익 증대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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