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패배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대선 결과에 승복했다.
6일(현지시간) 낮 해리스 부통령은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당선 축하 전화를 하고 이런 입장을 밝혔다고 해리스 부통령 측이 미국 언론에 전했다.
이날 오후 해리스 측 고위 관계자는 "해리스가 승복을 하는 한편, 정권의 평화적 이양과 모든 미국인을 섬기는 대통령의 중요성 등에 대해 얘기했다"고 밝혔다.
또 스티븐 청 트럼프 캠프 대변인은 "트럼프가 선거 운동 기간 내내 해리스가 보여준 힘과 전문성, 끈기를 인정한 따뜻한 전화 한 통이었다"며 "두 사람이 국가 통합의 중요성에 대해 동의했다"고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오후 4시쯤 자신의 모교이자 흑인 명문 대학인 워싱턴DC의 하워드대학교에서 승복 연설을 할 예정이다.
해리스는 전날 투표가 종료된 후 이곳을 찾아 학생들과 개표 방송을 같이 시청할 계획이었지만, 패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편 바이든도 이날 트럼프에 전화를 걸어 "역사적인 캠페인을 축하한다고 말했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바이든이 원활한 정권 의지를 보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국가 통합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년 1월 6일 상·하원이 주재하는 합동회의에서 선거 결과에 대한 인증이 이뤄지면 20일 47대 대통령에 취임하게 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은 미 동부시간 6일 오전 5시30분 기준으로 전체 선거인단 총 538명 중 과반인 276명을 확보해 219명에 그친 민주당 정·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60) 부통령-팀 월즈(60) 미네소타 주지사를 눌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의 승부를 좌우하는 7대 경합주 가운데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19명)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이상 선거인단 16명) ▷위스콘신(선거인단 10명)에서 각각 1∼3% 포인트 차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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