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한국 축구 대표팀 4인방 중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만 소속팀과 함께 웃었다. 이강인과 황인범이 뛴 파리 생제르맹(PSG), 페예노르트는 고배를 마셨다.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설영우는 첫 도움을 올렸으나 팀이 패했다.
뮌헨(독일)은 7일(한국 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에 출전해 벤피카(포르투갈)를 1대0으로 꺾었다. 자말 무시알라가 후반 22분 결승골을 넣었다. 김민재는 뮌헨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뮌헨은 최종 수비선을 높이 끌어올려 수비 뒷공간이 넓어졌다. 발이 빠른 김민재는 뱅상 콩파니 뮌헨 감독의 기대대로 뒷공간을 잘 메웠다. 4명의 수비가 늘어선 4백 수비선에서 중심을 잡으며 역습 시도를 막아내는 한편 전방으로 투입하는 패스도 정확했다.
이날 전 시간을 소화한 김민재는 6차례 공 경합에서 모두 이겼다. 113차례 패스를 시도해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전반 38분 중원에서 최전방의 해리 케인에게 정확히 공을 연결했고, 후반 7분엔 역습에 나선 벤피카의 크로스를 헤더로 잘라냈다. 후반 20분에는 반젤리스 파블리디스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태클로 공을 가로챘다.
뮌헨은 이날 좀처럼 벤피카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벤피카는 잔뜩 웅크린 채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폈다. 뮌헨은 후반 22분에서야 득점에 성공했다. 르로이 사네의 크로스, 케인의 헤더를 거쳐 무시알라가 머리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뮌헨은 슛을 24개 시도했으나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PSG(프랑스)는 7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대회 리그 페이즈 4차전 홈 경기에 나섰으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 1대2로 패했다. 이강인은 1대1로 맞선 후반 22분 교체 투입됐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PSG는 후반 추가 시간 앙헬 코레아에게 역전 결승골을 내줬다.
페예노르트(네덜란드)는 이날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대회 리그 페이즈 4차전 홈 경기에 나섰으나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 1대3으로 패했다. 지로나(스페인)와 벤피카를 꺾었던 페예노르트는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황인범은 선발 출전해 전 시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는 나오지 않았다.
즈베즈다는 이날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라이코 마티치에서 열린 대회 리그 페이즈 4차전에 출전했으나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 2대5로 완패했다. 중원을 두텁게 하는 등 수비에 힘썼으나 전력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설영우는 팀이 1대5로 뒤지던 후반 39분 펠리시우 미우송의 득점을 도우면서 대회 첫 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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