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 대선 당선으로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이 예고된 가운데 7일 한국증시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전장 대비 21.78포인트(-0.85%) 떨어진 2,541.73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지수는 2,557.23으로 0.24% 하락 출발해 장 초반부터 하락장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전 743.47로 0.16p(0.02%) 상승 출발했으나 730.47로 하락 전환했다. 보편 관세를 공약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으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으로 해석된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조선업 한국 협력 필요' 발언으로 조선주는 오르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HD현대중공업(14.5%), 한화오션(14.3%), 한화엔진(6.5%), HD현대마린엔진(5.9%), 코스닥 시장에선 현대힘스(30%), 일승(19.4%), 오리엔탈정공(9.9%), 케이에스피(13.4%), 태광(4.8%) 등이 상승세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영향으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현지시간으로 6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08.05p(3.57%) 오른 43,729.9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6.28p(2.53%) 오른 5,929.04,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44.29p(2.95%) 오른 18,983.47에 각각 마감했다.
금융시장은 6~7일 이틀간 열리는 11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의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에 따른 변동성이 불가피하나 미 대선이라는 불확실성을 해소했고,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내리면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할 확률은 98.8%, 현 수준(연 4.75~5.00%)으로 동결할 확률은 1.2%로 나타났다. FOMC 회의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8일 새벽 발표될 예정이다.
댓글 많은 뉴스
윤석열 '탄핵소추안' 초안 공개…조국 "尹 정권 조기 종식"
尹 회견때 무슨 사과인지 묻는 기자에 대통령실 "무례하다"
"고의로 카드뮴 유출" 혐의 영풍 석포제련소 전현직 임직원 1심 무죄
"중국인들 모이면 '빌런' 발생"…서울교통공사 혐오 답변 논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선거법 개정 필요성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