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앞두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7일 오전 명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저의 경솔한 언행 때문에 공개된 녹취 내용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통화) 녹취를 폭로한 강씨(강혜경)는 의붓아버지 병원비 명목으로 2천만원을 요구했고 운전기사 김씨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요구하며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명씨는 이날 대통령 담화가 시작되기 직전인 오전 9시25분쯤 해당 글을 올렸다. 대통령 대국민 담화는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2022년 5월 9일 대통령 취임식 전날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과 명씨의 통화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녹취록을 제공한 인물은 명 씨의 전 운전기사 김모 씨로 알려졌다.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것은 김영선이를 좀 해 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했고 이에 명씨는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2022년 6·1 재·보궐선거에서 경남 창원 의창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을 공천을 도와주고 그 대가로 25차례에 걸쳐 9천여만원을 받는 혐의를 받는 명씨는 8일 검찰소환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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