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제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에 환영의 뜻을 전하고 양국의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지속 번영 기여"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서한을 보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확고하고 결단력 있는 리더십이 미국 경제회복을 가속화하고 세계 경제의 지속적인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서한에서 "한미 양국은 지난 70년간 굳건한 안보 동맹을 기반으로 긴밀한 경제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왔다"며 "한국 기업들이 자동차,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미국 제조업 강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대한상의는 미국 경제계의 오랜 파트너로서 양국 간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해 미국 기업은 물론 정부 기관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해 왔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양국의 협력 기회를 창출하고 오랜 파트너십이 더욱 굳건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 2017년, 2019년 트럼프 전 대통령 방한 당시 청화대 국빈 만찬과 대기업 총수 회동에 참석한 바 있다.
◆ 경총·한경협 "굳건한 동맹, 우호적 통상환경 기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트럼프 후보의 제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새로 출범하는 행정부에서도 지금까지 굳건하게 유지돼 온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양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경제, 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이 한층 더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국 기업들이 보다 자유롭고 활발한 투자로 경제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도 적극 나서줄 것을 희망한다"며 "경영계도 양국의 경제협력 확대와 우호 증진을 위해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교류의 장을 확대·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새 미국 행정부가 철통과 같은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토대 아래 양국 경제협력도 확대·발전시키기 바란다"며 "특히 양국 경제 관계의 핵심 축인 한국 기업의 대미투자와 교역이 지속될 수 있도록 우호적인 투자 및 통상환경을 조성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중소기업계 "포괄적 협력 지속 바람"
중소기업계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축하하고 양국 협력 확대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7일 입장문을 내고 "양국은 지난 71년간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안보, 기술, 공급망 분야에서 포괄적으로 협력해 왔다"며 "그 결과 미국은 한국의 제2위 수출국, 한국은 미국의 최대 투자국으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첨단 과학기술 경쟁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새로 출범할 트럼프 행정부가 양국 동맹을 한 차원 더 고도화하고 호혜적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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