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가 확정되자 미국 증시와 비트코인이 급등해 환호하는 이들이 있는 반면 이민을 고민하는 미국인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6일(현지시간) 구글 데이터를 인용해 선거 당일 온라인에서 '캐나다 이주'와 '캐나다 이민' 검색량이 5천% 이상 늘었다고 보도했다. 이주 대상국은 캐나다뿐 아니라 아일랜드, 뉴질랜드, 영국 등 다양했다.
검색량은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 등 경합주 투표가 끝났을 때쯤 많아지기 시작해 미국 동부 주민들이 깨어나 선거 뉴스를 접한 6일 아침 절정에 달했다.
'캐나다 이민' 등 검색량은 오리건과 워싱턴, 미네소타, 버몬트, 메인, 뉴햄프셔, 미시간, 위스콘신, 콜로라도, 뉴멕시코 등에서 많았다.
더힐에 따르면, 대선 결과에 절망한 미국인들이 나라를 떠나는 것을 고려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처음 당선됐던 지난 2016년에도 캐나다 이민 관련 웹사이트가 접속자 폭주로 마비됐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의 대선 승리 확정 이후 증시 3대 주요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고, 비트코인도 한때 7만6천 달러선을 넘기는 최고가를 경신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3.57% 급등하며 2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2% 넘게 상승하는 등 3대 주요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비트코인 가격을 추종하는 펀드인 비트코인 현물 ETF도 거래량이 급등했다. 이날 미 최대 비트코인 현물 ETF인 블랙록의 IBIT는 41억달러(약 5조7천200억원)가 넘는 사상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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