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치유농업으로 피어나는 웃음꽃'…의성군, 치매농업으로 심은 메밀 수확

치매 노인, 가족, 마을 주민 등이 함께 재배한 메밀 수확

의성군은 지난 6일
의성군은 지난 6일 '치유농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의성읍 철파리 치매친화마을에서 치매 노인들과 가족, 주민들이 함께 재배한 메밀을 수확했다. 의성군 제공.

의성군은 지난 6일 의성읍 철파리 치매친화마을에서 보건소 직원과 의성군종합자원봉사센터 봉사자, 마을 주민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치유농업 메밀 수확에 나섰다.

철파리 '치유농업 메밀밭'은 '서로가 서로를 돌보는 치매 공동체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고향사랑기금을 활용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치매 환자가 이웃들과 함께 메밀을 재배하며 신체 활동을 촉진하고 지역사회 유대감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이웃과 함께 힘을 모아 농작물을 수확하며 성취감을 얻고 정서적 안정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게 특징이다.

지난 8월 철파리 주민과 치매 환자 및 가족들은 이 곳 메밀밭 5천300㎡에 공동 사회 활동를 통해 메밀을 파종했다. 이 곳에서 수확한 메밀은 메밀묵과 메밀차 만들기 수업 재료로 사용될 계획이다.

철파리 이장 최 모 씨는 "메밀 수확은 농업 활동을 넘어, 마을 주민들에게 건강과 행복을 주는 프로그램"이라며 "이달 중순에는 텃밭에서 한창 자라나고 있는 배추를 수확해온 마을 주민들과 함께 김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지역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과 건강한 노후 보내기를 위해 치유농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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