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구청장 김대권)는 매년 증가하는 전기차 화재 피해를 예방할 목적으로 지역 동 행정복지센터 7곳에 친환경 소화포를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
친환경 소화포가 설치된 행정복지센터는 ▷범어2동 ▷만촌1동 ▷수성2·3가동 ▷황금2동 ▷두산동 ▷지산1동 ▷고산2동 등이다. 수성구는 건축물 대장 기준으로 주차 면수가 10대 이상인 곳을 우선 선정했다.
이 가운데 지상 공간 확보가 어려워 전기차충전기 이설이 불가능한 황금2동 행정복지센터의 경우 지하주차장에 마스크와 방화장갑 등이 포함된 '스탠드 세트형 친환경 소화포'를 설치했다. 나머지 6개 동 행정복지센터에는 '이동형 친환경 소화포'를 설치했다.
범어4동 행정복지센터의 경우 지하 주차장의 전기차 충전기를 지상으로 이전 설치했다.
소화포는 화재가 발생한 차량에 덮어 산소를 차단하고 유독가스 확산을 막는 장비다. 이번에 설치된 '친환경 소화포'는 기존 소화포에 주로 활용됐던 유리 섬유질이 아닌 준불연 코팅 섬유를 활용해 호흡기 질환 유발 가능성을 줄였다.
'친환경 소화포'는 화재로 발생하는 열은 방출하고 소화액(소화수)은 침투가 가능하다.
수성구는 새로 설치한 친환경 소화포가 대응시간을 확보해 화재 초기 진압과 안전한 행정복지센터 환경 조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전기차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화재 발생률도 증가하고 있다"며 "전기차 화재에 대비한 다양한 대응책을 강구해 구민들이 안전하게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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