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는 듯 싶더니 날씨가 순식간에 겨울로 변했다. 절기상 입동(立冬)인 7일 성큼 다가온 추위로 인해 난방·보온용품은 물론 겨울 음식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최고기온 23도(℃), 최저기온이 13℃ 이던 대구 기온은 일주일 만에 뚝 떨어지면서 7일 15℃, 4℃를 기록했다. 갑작스러운 추위에 소비자들은 방한 용품 구입에 지갑을 열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이번 주 들어(11월 3~6일) 난방 용품 일 매출이 직전주 동기 대비 품목별로 최대 123%까지 치솟았다. 품목별로 보면 ▷온수매트(123.5%) ▷히터(96.3%) ▷전기매트(32.6%) ▷전기요(43.4%) ▷웜웨어(69.8%) 가 크게 뛰었다.
대구 지역도 이마트 주요 난방용품 일평균 매출을 확인한 결과 불과 1주일 전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아울렛(이시아·율하점)에서는 이 주들어 전주 대비 패딩 등 보온성이 우수한 의류 제품 매출이 26% 가량 신장했다.
편의점도 추운 날씨에 따뜻한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오르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GS25는 냉장국·탕·찌개류 매출이 208.1% 상승했다. 죽과 스프류의 경우에도 37.3% 신장했다. 군고구마·붕어빵·즉석 어묵 등은 매출이 100% 이상, 한방음료(66.3%)와 원두커피(49%)도 올랐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에서는 군고구마 매출이 70%, 즉석국과 스프류, 호빵 매출이 15%씩 신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온이 내리면 추위를 이겨내기 위한 용품이나 음식 관련 매출이 빠르게 오른다"며 "고객의 니즈에 맞춘 프로모션으로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적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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