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7일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은) 대통령 자리에 더 앉아 있을 자격이 없다"고 글을 썼다.
그는 "오늘 회견을 요약하자면 김건희 여사는 '순진한 사람', 김 여사 비판은 '침소봉대 넘은 악마화', 김 여사 라인은 '굉장히 부정적인 소리', '김 여사 의혹은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낸 얘기', '김 여사 특검은 '위헌'"이라면서 "사과하라니 하지만 하던 대로 하면서 임기 채우겠다. '부부싸움 더 하면서"'라고 비꼬았다.
이어 "김건희 대통령을 지키기 위한 윤 대통령의 결사적인 노력을 봤다. 윤 대통령은 사실 인정도, 진솔한 반성도 하지 않고 되레 국민을 꾸짖었다. 끌어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의 담화가 시작되기 전에도 "광대에게 왕관을 씌워놓고 왕을 기대할 수는 없다"는 글을 올려 윤 대통령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과 부인 김 여사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여러 차례 사과하고 해명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최근 명태균 씨와의 통화 녹음이 공개되는 등 온갖 악재가 잇따르고 지지율이 최저치에 기록한 시점에 이뤄졌다.
당초 윤 대통령은 다자외교 일정 순방을 마치고 이달 말쯤 대국민 소통 행사를 가질 계획이었으나, 명 씨와의 통화 내용 공개부터 여권에서 쇄신 요구가 잇따르자 입장 표명 시점을 이날로 앞당겼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견을 마치고 참모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회견에 대해 평가하고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 담당 제2부속실 출범, 내각·대통령실 인사 등 후속 조치를 순차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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