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 대해 대구경북에서는 "진솔한 사과였다", "시기적절했다" 는 반응과 함께 이제는 민생 회복에 노력해 달라는 주문이 나왔다.
대구경북 시도민들은 국정운영에 대한 논란 속에서도 대통령이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려는 모습은 신뢰 회복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법무법인 중원 안종렬 변호사는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 등을 진행하는 것만으로도 국정 쇄신을 해보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일부에서 국정농단과 탄핵이라는 단어까지 거론되고 있지만 우선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에 대해서는 팩트체크가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상주시민 조재용(57·자영업) 씨는 "대통령으로서 국민에게 진솔하게 이야기한 것 같다"고 평가하면서 "허심탄회하게 기자들 질문 다 받아줬다. 그 이상 어떻게 하겠느냐"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윤 대통령이 이제는 국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민생 경제 회복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대학생 김형규(25) 씨는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 입장에서는 기업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기회가 많이 사라졌는데 대통령이 생각하는 현실과 시민들이 느끼는 현실이 다른 것 같다"며 "수출이 늘어나고 경제 성장률도 나아질 것이라고는 하는데 반도체 등 일부 업종의 소수 대기업에 국한된 얘기다. 낙관적인 얘기를 듣고 있으니 오히려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공원식 포항지역발전협의회장은 "오늘 대국민 담화는 국민의 마음을 잡기에 다소 모자라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전제하면서도 "여야 간 반목과 의견대립 등 국정을 펼치기에 결코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남은 기간 국민의힘이 하나로 뭉치고 여야가 합심해 민생을 챙길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주문했다.
윤재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은 "이제는 민생에 집중해 실질적인 변화를 보여야 할 시점"이라며 "특히 구미국가산업단지와 같은 지방 산업단지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 경제와 중소기업 지원 강화가 이뤄져야 TK 지역의 민심도 안정될 것"이라며 "대통령이 서민과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정책을 추진해 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때 더 큰 신뢰를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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