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의 선두주자

경북 유일 신생아 치료센터 운영 등 '구미형' 정책 성과

경북 구미시는 오는 9월부터 24시 전담 초등 돌봄 시설을 6개로 확대 운영하는 등
경북 구미시는 오는 9월부터 24시 전담 초등 돌봄 시설을 6개로 확대 운영하는 등 '구미형 온종일 완전돌봄'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의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맞춤형 정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총력을 기울여 온 '구미형 저출생 대책 중점사업'이 여러가지 성과를 내며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언한 경북도 정책 방향에 대응하고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는 최초 도시가 되는데 한발 다가서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우선 시는 소아 필수의료 체계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다른 지자체와는 차별화된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경북 중서부권 최초로 문을 연 365소아청소년진료센터는 구미를 포함한 인근 지역의 많은 소아청소년 환자가 다녀가며 소아청소년 필수 의료 거점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이는 현재 지방 주도로 저출생 극복에 대응한 대표적인 혁신 사례로 꼽힌다.

또 경북 유일의 신생아 집중치료센터로 주목받고 있는 구미+ 신생아집중치료센터는 개소한 이후 생명 지킴이가 되고 있다.

지난 3월 1일 구미차병원에 문을 연 이 센터는 고위험 신생아와 산모들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127명의 신생아가 입원 치료를 받았고, 65건의 응급분만도 실시했다. 치료받은 신생아 중 절반 이상인 66명(51.9%)이 다른 지역 출신으로, 구미시가 경북 내 신생아 치료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현재 센터는 고위험 신생아와 저체중 출생아, 이른둥이(미숙아)를 전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24시간 상주하는 의료진(전문의 3명, 간호사 7명)이 팀을 이루고 있다. 6개의 병상이 가동되며 내년에는 병상 2개가 추가될 예정이다.

경북 유일의 민관협력 의료모델인 구미+ 신생아집중치료센터가 경북에서 필수의료 거점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구미시 제공
경북 유일의 민관협력 의료모델인 구미+ 신생아집중치료센터가 경북에서 필수의료 거점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구미시 제공

초등학생 자녀를 둔 맞벌이 가정이 일과 양육을 병행할 수 있도록 '24시 초등 돌봄 전담시설'도 도내 최다 6개소로 확대하는 등 '구미형 온종일 완전돌봄'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또 부모 대신 아픈 아이를 병원까지 동행하고 돌보는 서비스도 확대 운영되고 있다. 경북 최초로 개소된 구미시아픈아이돌봄센터는 센터 전용 차량을 통해 전담 요원이 2인 1조로 아이를 픽업하고, 진료 및 귀가까지 동행한다.

다자녀 가정에 대한 혜택도 확대 중이다. 구미시는 다자녀 가정에세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상수도 요금 지원사업을 올해 1월부터 시행 중이다. 세 자녀 이상 가족 진료비가 기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확대 지원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저출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육아 지원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우리 모두의 아이들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갖고 시민 모두가 함께 육아하는 육아 친화도시 구미를 만드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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