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전라도 관광객 400여명이 '군산-안동 특별 관광열차'를 타고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같은 시기 진행했던 '전주-안동 특별 관광열차'에 이어 두 번째다.
10일 안동시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 전북본부가 주최하고 유한회사 이리다온이 주관한 이번 특별 관광열차 상품은 열차 6량 규모로, 군산역에서 오전 7시에 출발해 익산역과 함열역을 거쳐 11시 42분 안동역에 도착했다.
안동에 도착한 관광객은 전세버스 10대에 나눠 타고 안동 곳곳을 둘러봤다. 안동시는 기관과 협조해 주차 공간 제공 등 편의를 제공하고, 문화관광해설사 10명을 지원, 관광객이 안동의 역사와 문화를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들은 하회마을 내 하회장터에서 안동을 대표하는 음식인 찜닭과 간고등어로 점심을 즐기면서 안동 여행을 시작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한국의 유교문화와 민중문화를 집대성한 하회마을, 탈과 탈춤의 과거와 현재를 엿볼 수 있는 하회별신굿탈놀이와 하회세계탈박물관을 둘러봤다.
이들은 또, 안동 도심으로 이동해 한국에서 가장 긴 목책 다리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월영교를 거쳐 근현대 역사와 안동의 문화관광이 공존하는 안동구시장 방문을 끝으로 하루를 꽉 채운 안동 여행을 마치고 군산행 열차를 타고 돌아갔다.
안동시 관계자는 "지난해의 높은 만족도를 토대로 올해도 영호남을 직행으로 횡단해 안동을 여행하는 특별한 상품이 이어져 기쁘다"며 "앞으로도 안동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점적인 여행 상품을 발굴하고 확보해 'K-관광의 중심' 안동의 가치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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