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의회의 반대로 5년째 표류하던 '재단법인 영주한국효문화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지난해 법인 설립 절차를 마치고 지난 8일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지난 8일 진흥원(순흥면 선비세상로 26)에서 박남서 영주시장과 김병기 시의장, 시의원, 학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가운데 개원식을 가졌다.
진흥원은 '선비의 도시' 경북 영주시에서 전통 효 문화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 해석하고, 효의 가치를 국가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설립됐다.
'효행장려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설립된 진흥원은, 지난 2012년 정부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와 경북도,영주시가 2016년 사업비 100억원을 투입, 지하 2층, 지상 1층, 연면적 1천762.44㎡ 규모의 건립공사에 착수, 2018년 준공됐다. 하지만 영주시의회의 한 의원의 지속적인 반대로 5년이 지난 후인 지난해 영주시 출연의 독립법인 출범이 가능했다.
진흥원은 유아부터 노년층까지 3대 가족이 함께 효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하 1층 교육체험실은 효의 기원과 한국 효사상의 발전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 시설로, 위인들의 효 이야기, 현대 효, 세계의 효 문화를 아우르고 있다.
지상 1층은 유아와 초등학생을 위한 효 교육, 청소년 대상의 인성교육, 예비 부모를 위한 교육법, 노년층을 위한 웰다잉 프로그램 등 폭넓은 효 관련 교육이 진행된다.
또 진흥원은 이동이 어려운 지역 내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효 프로그램'을 운영해 효 교육의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박남서 영주한국효문화진흥원 이사장은 "효라는 전통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계승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새로운 국가 브랜드로 창출해 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진흥원이 세대 간 이해와 소통을 이루는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흥원은 인근 선비촌과 선비세상 등과 연계한 상설·특별 프로그램을 운영, 체류형 체험관광 명소로서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어 학생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교육적으로 유익한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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