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와 대출 규제가 이어지며 전국적으로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10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9월보다 19.1% 증가한 3천49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11월 3천593건 이후 3년 11개월 만에 월별 최다 진행건수다. 낙찰률은 40.0%로 전월(36.7%) 보다 3.3%포인트(p) 상승했고, 낙찰가율은 전달(86.3%) 대비 0.9%p 오른 87.2%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6.6명) 보다 0.5명이 줄어든 6.1명으로 집계됐다.
2010년 3월 이후 14년 6개월 만에 200건을 돌파했던 대구의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9월 204건에서 지난달 199건으로 소폭 하락했다. 낙찰가율도 9월보다 0.1%p 내린 82.3%를 기록했다.
매물별로는 달성군 다사읍 세천리 상가부지와 아파트가 화제를 모았다. 세천리에 있는 한 상가 부지는 16억3천580만원에 거래되며 대구에서 세 번째로 높은 낙찰가를 기록했다. 세천리에 있는 또 다른 아파트 매물에는 14명의 응찰자가 모였다. 지난달 대구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응찰자 수였다. 세천리는 세천늪테마정원이 대구 최초로 지방정원 조성계획 승인을 받는 등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달성군은 2025년 6월까지 사업비 30억여원을 투입해 필수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경북의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9월 144건에서 지난달 179건으로 24.3% 증가했다. 낙찰가율은 81.6%에서 77.9%로 3.7%p 하락했다. 경북에선 공장 부지를 중심으로 고액 거래가 잇따랐다. 구미 공단동에 있는 공장 부지가 74억원에 거래됐고 경주 강동면 왕신리의 공장 부지는 66억원에 거래됐다. 이는 각각 전국에서 세 번째와 다섯 번째로 높은 거래 금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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