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스포츠 종목은 결국 골프로 귀결된다. 이 말이 틀린 말은 아닌 듯하다. 다양한 종목의 프로 선수들도 은퇴 후에 결국 골프로 만나서, 서로 우의를 다지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기도 한다. 일반 모임에서도 골프 위주로 매월 한번씩 모이는 곳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골프의 특성상 사교 스포츠인만큼 만남을 위한 라운딩이 많기도 하다.
◆스포츠 산업 규모 78조 중 골프장 1위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2월에 공개한 '스포츠산업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까지 한국 스포츠 산업체는 12만652개사로 전년도보다 4557(3.9%)개소 증가했고, 종사자는 44만215명으로 3만4,193명(8.4%) 늘었다. 매출은 78조1,069억원으로 무려 14조2,250억원(2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포츠 산업의 2022년 매출 중에 영업익은 6조6,720억원으로 8.5% 이익률로 집계됐다. 그중 내수가 76조1,980억 원이었고, 수출은 1조9,090억 원이었다.
세부 항목을 나누면 골프장 운영업이 6조2,920억원(8.1%)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로 스포츠 복권(7.8%), 운동용구 도매(7.7%), 시설 관리 운영(7.3%), 의류 소매(6.4%) 등의 순이었다.
골프장 운영업은 타 종목 산업과 달리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상대적 특수 호황을 누렸고, 뒤이어 골프연습장 운영업 규모 2조9200억(3.7%)을 합치면 전체의 10%를 넘어선다. 골프 전체 분야로 확장하면 전체 스포츠 산업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더불어 2022년의 전체 스포츠 산업 종사자 44만여 명 중에 골프장 운영업이 차지하는 인구 비중은 6.5%, 골프 연습장 운영업은 6.2%, 회원권 판매업은 0.2%, 스포츠 여행업은 2.5%로 이들 합계는 15.4%를 차지했다.
◆골프 관련 시장, 인구대비 세계 1위
'2023 세계 골프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은 골프 장비 및 의류 시장 규모에서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위이지만 인구수를 감안하면 압도적인 1위로 나타났다. 다시 말하면, 한국 골퍼들 1인당 골프 관련 소비액이 세계 최고라는 뜻이다.
골프 산업 종사자들은 한국인들이 골프에 대한 열정도 크면서, 성능 뿐 아니라 스타일 모두를 만족시키는 프리미엄 고품질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크기 때문에 관련 산업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40년 동안 골프 내장객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신용진 (주)에스엘미디어 대표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8홀 코스 기준으로 ▷40년 전 27개 골프장에 연간 내장객 130만명 ▷30년 전 74개 골프장 600만명 ▷20년 전 140개 골프장 1,260만명 ▷10년 전 300개 골프장 2,000만명 ▷현재 약 560개 골프장, 5,000만명에 이르고 있다.
스크린골프 역시 우리나라는 하나의 취미이자 게임 문화로 자리잡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아파트 상가 뿐 아니라 동네마다 스크린골프장이 자리잡고 있어, 누구라도 언제든 원하는 시간대에 예약 후 즐기면 된다.
신용진 대표는 "한국의 골프사랑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며 "특히 스크린골프 관련 산업은 앞으로도 계속되는 기술적 진화와 발전이 있을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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