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주요 상장사들이 3분기에도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금융투자정보 전문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 헤드램프 전문기업 에스엘의 매출 컨센서스(전망치)는 1조2천2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7.05% 증가한 1천52억으로 집계됐다.
매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에스엘은 지난해 연간 매출 4조8천38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연결기준 매출 전망치는 5조418억원으로 사상 첫 매출 5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차부품사 피에이치에이 역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소폭 상승한 2천823억원, 118억원으로 조사됐다. 4분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져 연간 매출 1조원 이상 기록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인쇄회로기판(PCB) 전문기업인 이수페타시스도 인공지능(AI) 반도체 붐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3분기 매출액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2천144억원, 영업이익의 경우 137% 급증한 314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수페타시스는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해 생산시설 증설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월엔 대구 달성1차산업단지 내 3천억원을 투입해 고다층 인쇄회로기판 제조를 위한 제5공장 신설을 확정하기도 했다.
티웨이항공의 경우 휴가철 성수기 여객수요 증대로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3천8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8% 증가하고, 영업이익 전망치는 40.7% 감소한 205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직전 분기 215억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을 만회하는 기록이다.
지난해 국내 LCC(저비용 항공사) 업계는 코로나19 엔데믹 영향으로 실적이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지만, 환율·유가 변동으로 올해 큰 반등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노선 확대 등 투자도 크게 늘었고 고정비 지출의 증가로 영업이익률을 높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4분기 이후 실적이 완만하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 외에도 코스닥에 신규 입성한 표면실장기술(SMT) 장비업체 와이제이링크, 초정밀부품 전문기업 대성하이텍 등 지역 주요 상장사의 실적에도 관심이 쏠린다. 산업계 한 관계자는 "신산업 전환에 성공적으로 대응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실적에서도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대구 산업 체질개선에도 긍적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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