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널 응원해, 쉽게 포기 말고 사랑 줄줄 아는 아이로 자라줘"

이소영·장선호 부부 첫째 아들 장기원

이소영·장선호 부부 첫째 아들 장기원
이소영·장선호 부부 첫째 아들 장기원

이소영(32)·장선호(33·대구 남구 대명동) 부부 첫째 아들 장기원(태명: 뿡이·3.3㎏) 2024년 5월 16일 출생

"널 응원해, 쉽게 포기 말고 사랑 줄줄 아는 아이로 자라줘"

어느 날 갑작스럽게 찾아온 뿡이는 우리 부부에게 말 그대로 선물처럼 왔어요. 그래서 지면을 빌려 기원이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적어보려고 해요. 어쩌면 이제 갓 태어난 아이에게는 어려운 이야기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분명 도움이 될 내용이기에 나중에 자라면 챙겨 두었다가 꼭 보여줄 거예요.

기원아, 엄마는 기원이가 공부를 잘하지 않아도 괜찮아. 하지만 아래 이야기하는 두 가지는 꼭 지켜주었으면 해.

먼저 무엇이든 쉽게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왜냐하면 무언가 힘들게 얻은 후에 찾아오는 성취감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고, 네가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근원이 될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야.

두 번째로는 네가 성장하는 동안 엄마 아빠는 항상 너를 믿고, 어떤 선택을 하든 지지하면서 아낌없이 사랑을 줄 거야. 그렇기에 너 역시 다른 사람들에게 네가 받은 사랑을 줄 수 있길 바라. 주변 사람들에게 너의 마음을 온전히 줄 수 없다면 이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기가 얼마나 외롭겠니. 그러니 너를 응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너 또한 진심으로 다가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

이 두 가지 당부는 너에게 분명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기에 살아가는 동안 꼭 잊지 않길 바랄게.

언제나 너를 응원하는 엄마가.

※자료 제공은 여성아이병원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