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외신 인터뷰에서 "김건희 여사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문재인·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들을 언급하며 "전임 정부의 영부인도 논란에 휩싸였다"는 취지로 답했다.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는 8일(현지시간) 윤석열 정부 임기 반환점을 진행한 대통령 단독 인터뷰 전문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기자는 "김건희 여사가 여러 혐의를 받고 있는데 이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며, 이러한 논란이 현재 추진 중인 개혁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전임 정부의 영부인도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은 인도 타지마할을 방문할 때 대통령 전용기를 이용해 논란이 됐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도 뇌물 수수 혐의를 받았다"고 답했다.
이어 "야당의 지나친 정쟁화 시도로 인해 제 아내를 둘러싼 논란이 부풀려진 것도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김 여사와 관련한 의혹이 윤 정부가 내세우는 4대 개혁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또 "이미 전임 정부 때부터 제 아내에 대한 광범위한 수사가 진행됐지만 기소되지 않았다"며 "특별검사는 검사가 중대한 위법을 저지르거나, 공정함을 잃었다는 신뢰할 만한 혐의가 있을 때 임명되지만 이번 (김 여사) 건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인터뷰는 지난달 16일 서울에서 70분간 진행됐으며 뉴스위크는 윤 대통령 단독 인터뷰에 'Home Truths'(뼈아픈 진실)라는 제목을 붙였다.
부제는 '윤 대통령의 가장 큰 문제는 북한이 아니었다'였으며 인터뷰와 별도로 게재한 기사에서 뉴스위크는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적 공격을 받고, 개혁 추진에 어려움을 겪게 된 배경에는 김건희 여사 문제가 크게 자리 잡고 있다"며 "김 여사는 배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도 받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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