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 아닌 피임기구 사진 올렸다 빛삭한 男 아이돌 "쥐구멍에…"

"누가 봐도 빼빼로" 등 옹호, 유쾌한 반응 많아

GS25와 바른생각이 빼빼로데이를 맞아 제작한 특별 기획 상품으로, 11일까지만 한시적으로 판매되는 콘돔 'LOVE DAY 11.11'. 바른생각 제공

남자 아이돌이 11일 빼빼로데이를 맞아 올린 사진이 빼빼로가 아닌 콘돔으로 확인되면서 삭제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그룹 더보이즈 멤버 에릭은 이날 자신의 SNS에 빼빼로데이를 맞아 팬들에게 보내는 손편지와 함께 빼빼로라며 사진을 올렸는데 알고보니 빼빼로 포장 모양의 콘돔이었다.

GS25와 바른생각이 빼빼로데이를 맞아 제작한 특별 기획 상품으로, 11일까지만 한시적으로 판매되는 콘돔 'LOVE DAY 11.11'인 것으로 알려졌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에릭은 팬 소통 앱에 "오늘 퇴근하고 숙소 앞 편의점에 가서 밖에 빼빼로 진열된 곳에서 고른 건데, 그게 뭔지도 몰랐고, 그런 거였는지도 정말 몰랐어"라며 해명한 뒤 "나 솔직히 지금 너무 부끄럽고 창피해 일주일 동안 쥐구멍에 숨어 있으려고"라고 썼다.

또 "많은 빼빼로가 있었지만 Dear. 써 있길래 더보이즈 팬송 'Dear'도 생각나고 빈칸에 Dear. TheB 적으면 딱이겠다 생각해서 고른 거였는데 놀랐다면 미안해"라며 "내 마음 알지? 편지 잘 받았길 바라고 이만 쥐구멍으로 슝하러 간다"고 했다.

해당 글은 삭제됐으나 온라인상에선 이미 확산된 상태다. "저건 누가 봐도 빼빼로" 등 에릭을 옹호하는 유쾌한 반응이 많다.

에릭은 데뷔 후 약 7년 동안 빼빼로데이에 맞춰 팬덤 '더비'를 위한 이벤트를 열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