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엔 구옥을 세 채나 고친 구옥 수리 왕이 있다. 처음엔 작업실로 쓰려 했지만 현재는 카페로 운영 중인 1호집은 앙상한 뼈처럼 살린 서까래와 손자국 모양을 날것으로 살려서 마감한 흙벽에서 도자기 예술가로도 활동하는 건축주의 예술적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집이다.
이후에 지어진 두 번째 빨간 벽돌집은 건축주 부부만을 위한 공간으로 레트로한 감성과 현대식 스타일로 공간감을 살렸고 지하는 내벽을 그대로 노출해 근사한 작업실로 꾸몄다. 두 채나 수리한 경력을 살려 마지막으로 고친 집 또한 눈길을 사로잡는다. 가벽 뒤로 가면 나오는 반전의 공간과 하늘이 뻥 뚫린 침실. 구옥 세 채를 뚝딱뚝딱 수리한 건축주가 말하는 진짜 고난은 구옥을 고치는 것보다 맹지를 푸는 것이었다고 한다. 맹지인지 모르고 산 두 번째 집 때문에 엄청 고생했다고. 그래도 그간의 노력들로 바다를 벗 삼아 남편은 도자기를 만들고 아내는 커피를 내리며 유유자적한 시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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