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100대 기업 여성 임원 수 수가 463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여성 임원이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에 따르면 올해 국내 매출액 상위 100곳의 사내이사와 미등기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여성 임원은 지난해(439명)보다 24명(5.5%) 증가한 463명으로 확인됐다.
다만 전체 임원 중 여성 비중은 올해 6.3%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100대 기업 내 전체 임원 중 여성 비중은 2019년 3.5%, 2020년 4.1%, 2021년 4.8%, 2022년 5.6%를 기록했고 지난해 처음 6%를 넘었다.
100대 기업 중 여성 임원을 보유한 기업도 올해 74곳으로 지난해보다 2곳 늘어 역대 최다였다. 여성 임원이 가장 많은 기업은 81명이 있는 삼성전자였고, CJ제일제당·네이버 각 26명, 현대차 20명, 아모레퍼시픽 16명, 롯데쇼핑·LG전자 각 14명이 뒤를 이었다.
여성 임원이 10명 이상인 기업 중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전체 임원 57명 중 16명(28.1%)로 가장 높았다. 이 밖에 CJ제일제당(23.4%), 네이버(19.7%), 롯데쇼핑(15.9%), KT(12.8%), LG화학(10.4%) 등도 올해 여성 임원 비중이 10%를 넘었다.
조사 대상 100대 기업에서 여성 사내이사는 총 10명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대표이사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 최수연 네이버 사장,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 4명이다.
김혜양 유니코써치 대표는 "대기업에서 여성 인재를 중시하는 분위기는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2025년 임원 인사에서도 여성 임원을 적극 발탁하려는 현상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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