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명태균·김영선 구속영장…검찰 '공천 개입·불법 여론조사 의혹' 법원에 청구

2022년 지방선거 예비후보 2명도 영장 청구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검찰청(창원지검)에서 나오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검찰청(창원지검)에서 나오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11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과 관련해 핵심 인사 명태균 씨와 김영선 국민의힘 전 의원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2022년 6·1지방선거 경북지역 기초단체장과 광역시의원에 각각 출마한 A, B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청구됐다.

창원지법에 따르면 명 씨와 김 전 의원은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창원의창 지역구에 당선된 뒤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세비 9천여만원을 주고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명 씨는 또 지난 대선 당시 미래한국연구소가 실시한 81차례의 여론조사 비용 중 일부를 2022년 6·1지방선거 경북·경남지역 예비 후보자들에게서 받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는다.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이 3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검찰청에 출석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 전 의원은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창원의창 지역구에 당선된 후 공천개입 의혹 인물인 명태균 씨에게 9천여만원을 보낸 혐의를 받는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이 3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검찰청에 출석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 전 의원은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창원의창 지역구에 당선된 후 공천개입 의혹 인물인 명태균 씨에게 9천여만원을 보낸 혐의를 받는다. 연합뉴스

A씨와 B씨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미래한국연구소에 수차례에 걸쳐 2억4천여만원을 건넨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총 2억4천여만원을 명 씨가 실질적 운영자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에 건넸으나 실제 공천을 받지 못했고, 이후 돈 일부를 돌려받았다.

이에 대해 명 씨는 공천해주겠다는 말을 한 적이 없고 그럴 만한 위치에도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증거인멸 등을 이유로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일정은 조만간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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