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장애(OCD)는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불편한 생각이나 이미지가 떠오르는 강박사고와 그로 인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특정 행동인 강박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질환을 의미한다.
35년째 강박장애를 앓고 있는 임병각(50) 씨, 일어나면서부터 잠들기 전까지 모든 일상에는 강박행동이 자리 잡고 있다. 김지우(가명·21) 씨는 자신이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았음에도, '만약 해를 끼쳤다면 어떡하지'라는 비합리적인 강박사고에 자주 사로잡힌다. 강박장애 환자들이 병원을 너무 늦게 찾기 때문에 강박장애는 정신질환 중에서도 치료가 어려운 질환에 속한다.
대부분의 강박장애 환자들은 완벽하지 않다고 생각될 때, 본인이 느끼는 사소한 불편함에 지나치게 집중하며 불안을 느낀다. 강박장애 인지행동치료에서 핵심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라는 것이다. 불편함이 조금 남아 있더라도 몰두하지 않고 현재에 집중하다 보면 곧 불안도는 내려가고 편안함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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