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안심지역 주민들이 경북대병원의 안심 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12일 광역거점병원 대구동구 안심유치위원회(이하 유치위)는 12일 대구 동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유치위는 이날 기자회견 이후 동구청과 동구의회에 경대병원(광역거점병원) 안심지역 이전청원서를 제출했다. 유치위는 지난 7월에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안심지역에 상급종합병원이 필요하다는 서명운동을 벌여 7천200여명의 서명을 보건복지부와 교육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유치위는 지역 상급종합병원들의 위치를 검토해 경대병원 이전지를 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구의 상급종합병원은 ▷중구(경북대병원) 1곳 ▷남구 2곳(영남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달서구 1곳(계명대 동산병원) ▷북구 1곳(칠곡경북대병원) 등 5곳이다.
유치위는 동구에는 상급종합병원이 한 곳도 없고 수성구에 비해 민간의료 인프라도 부족해 경북대병원 이전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경북대병원이 있는 대구 중심가의 경우 교통 정체 등 문제로 골든타임 내 접근이 어렵고 닥터헬기의 운용도 용이하지 않다며 안심지역이 최적지라는 주장도 내놨다.
또 경북대병원 등 광역거점병원을 안심지역에 유치하면 동구 혁신도시에 위치한 첨단의료복합단지, 한국뇌연구원, 경북대병원 첨단임상시험센터 등과 결합해 첨단의료분야에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는 주장도 덧붙였다.
김채환 유치위원장은 "안심지역으로 경대병원을 이전하면 대구 동구 주민 뿐만 아니라 시지지역 주민과 경북 경산, 영천, 청도, 경주, 포항 등 경북 동남부권 거주민 150만명에 대한 의료 사각지대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구 안심지역에 있는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면 경대병원 이전에 필요한 충분한 규모의 부지를 충족할 수 있다"며 "그린벤트 해제 등 기반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과 동구청, 구의회 등에 적극적으로 협조를 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대병원 관계자는 "현재 병원 이전을 위해 이전 실익과 종합적 사전 검토 용역 진행 중으로 구체적인 이전 장소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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