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심 선고를 앞두고 모처럼 파열음 없이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며 그간 추락했던 지지율이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이재명 민주당의 사법방해저지 긴급대책회의'에 참석해 최근 민주당의 장외 집회를 '판사 겁박 무력시위'로 규정하며 공세를 폈다. 한 대표는 전날 '여야의정 협의체' 첫 회의에서 "우리 협의체의 합의가 곧 정책이 될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의료 개혁 과제에 힘을 실었다.
같은 날 윤 정부 국정 성과 보고 및 향후 과제 토론회에서는 "대통령도 변화와 쇄신을 말한 만큼 우리가 집권 여당으로서 당당하게 변화, 쇄신을 말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간 대통령실을 향해 강도 높은 쇄신 요구를 해오던 한 대표가 차별화 행보에서 벗어나 윤 정부의 정책을 챙기면서 거대 야당을 향한 공세에 앞장서는 등 집권여당 대표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대통령실도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거론한 개각을 준비하고 논란이 된 인사들을 정리하는 등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이 추진 중인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두고도 당내 계파 간 이견 없이 단일 대오를 형성하기로 하는 등 대야 공세에 당력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10% 후반대로 최저치를 기록했고 국민의힘 지지율도 약세를 보였던 상황에서 지지율이 반등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낮은 국정 지지율과 당 지지율에 당정 갈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많았던 만큼 이를 해소한다면 지지율 상승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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