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사회 각계각층에서 대구경북(TK) 행정통합 지지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경제·노동·체육계에 이어 예술문화계와 노년층까지 TK 통합 찬성을 표명하고 지역사회의 동참을 호소하면서 '릴레이 지지 성명'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대구상공회의소는 12일 회장단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내고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응하고 지방소멸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 중인 TK 통합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대구상의는 "대구경북특별시는 인구 500만 메가시티로서 공항과 항만을 보유하고 첨단신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원전, 수자원 등 에너지 자원을 확보해 글로벌 경제도시로 새로운 성장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별법의 획기적인 각종 특례들이 실현되면 지역 기업들이 규제 없는 자유로운 경제산업활동이 가능하고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돼 시민 삶이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윤경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은 "대구경북특별시가 대한민국에서 기업이 투자하기 가장 좋은 도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정부의 권한 이양과 재정 지원, 국회의 조속한 특별법 통과, 대구시와 경북도의 속도감 있는 통합 절차 이행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예술문화계도 TK 통합 합의를 환영하고 지지한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대구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이날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8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성명을 내고 "대구경북특별시가 출범하면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실현하고 시도민의 삶의 질과 지역 문화예술의 격을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합 추진 합의를 환영하며 지역주민과 시민사회단체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동참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사)대한노인회대구시연합회도 이날 8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성명을 발표하고 TK 통합 적극 지지 의사를 밝혔다. 노인단체에서 TK 통합을 공개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시연합회는 "수도권 일극체제 심화에 따라 대구와 경북은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대구경북특별시가 출범하면 국가 사무와 재정을 대폭 이양받아 국가 균형발전을 실현하고 지역주민 삶의 질이 비약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장기 대구시연합회장은 "지역 번영과 발전을 위해 TK 통합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동참하겠다"고 했다.
앞서 전날에는 대구경영자총협회와 한국노총대구지역본부, 대구시체육회가 각각 TK 통합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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