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일 한글 글짓기 경북공모전' 대상 추시헌 씨 "떨어짐은 새로운 시작의 아름다움"

첫 도전에 대상을 거머쥔 33세 창업 준비생
노자의 철학을 미학으로 풀어낸 작품
1천152점 접수·수상자 81명

제37회 매일 한글 글짓기 공모전에서
제37회 매일 한글 글짓기 공모전에서 '떨어짐의 아름다움'으로 대상을 수상한 추시헌씨.

제37회 매일 한글 글짓기 공모전에서 수필 '떨어짐의 아름다움'으로 대상을 수상한 추시헌(33) 씨가 첫 도전에서 대상을 거머쥐며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는 "떨어짐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작품에 담긴 철학을 되새기며 겸손한 수상 소감을 전했다.

추 씨는 상주에 살고 있으며 현재 번역 분야에서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놀랍게도 올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글쓰기를 시작한 그는 이번 공모전이 첫 도전이었다.

이전에는 문학과 큰 인연이 없었으나, 그의 글은 깊은 사색과 독창적인 시각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수상작 '떨어짐의 아름다움'은 노자의 '도덕경'에서 영감을 받아 쓴 글이다.

추 씨는 "사람들은 보통 낙엽이 떨어질 때 더 아름답다고 표현한다. 그 이유를 깊이 생각해 보았고, 만물이 최고점에 오르면 다시 내려오는 자연의 이치를 표현하고 싶었다. 떨어지는 순간이 또 다른 한계를 넘어선 아름다움이라고 느꼈다"며 작품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창업 준비와 함께 틈틈이 글쓰기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세상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그 안에서 느낀 아름다움을 글로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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