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원 씨(개명 전 최순실) 딸인 정유라 씨가 건강 악화를 호소하면서 자신의 SNS에 피가 묻은 티셔츠 사진을 게시했다.
지난 12일 정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핏자국으로 추정되는 얼룩이 묻은 티셔츠 사진과 함께 "너무 기운이 없어 잠깐 낮잠 자고 일어났더니 괴사 부위 피 터져서 내 티셔츠 피 고름 범벅. 옷 버려야겠다"이라고 말했다.
정 씨는 "극세청(국세청)+안민석(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엄마 형 집행정지 스트레스 콤보로 조만간 재입원 각"이라며 "괴사 부위에서 피까지 나고 어젠 열도 나고, 엄마 서류는 마무리하고 재입원 하기만 바람 또 입원해서 치료할 생각 하니 한숨"이라고 심정을 밝혔다.
이어 "환자를 이렇게 못살게 굴어야겠나. 집안에 미취학 아동 셋에 환자 둘이다. 진심 응급실 갈 기운도 없어서 그냥 옷 갈아입고 도로 누움"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세청이 망하든 안민석이 골로 가든 엄마가 집행정지로 나오시든 셋 중의 하나라도돼야 내가 살 것 같은데"라고 덧붙였다.
앞서 안민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016년 라디오 방송 등에 출연해 "최순실의 독일 은닉 재산이 수조 원이고, 자금 세탁에 이용된 독일 페이퍼컴퍼니가 수백 개에 달한다는 사실을 독일 검찰로부터 확인했다", "최순실이 외국 방산업체 회장을 만나 무기 계약을 몰아줬다", "스위스 비밀계좌에 입금된 국내 기업 A사의 돈이 최순실과 연관돼 있다" 등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발언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바 있다.
전날에도 정 씨는 페이스북에 안 전 의원을 언급하며 "탄원서 넣는다는 소리가 들리는데. 내가 집 앞이랑 자식 학교 앞까지 찾아가게 만들지는 마라"며 "내가 괴사 치료도 포기하고 쫓아 다니면 어쩌려고 그러냐" 등 불쾌한 심정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정 씨가 건강 상태 악화에 대해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정 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피를 토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거나 아이들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 전하면서 지속적으로 생활고를 호소하며 후원 요청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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