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두뇌 예능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에서 맞붙었던 장동민과 홍진호가 다시 한번 맞대결을 펼친다. 오는 15일 공개되는 웨이브 서바이벌 시리즈 '피의 게임' 시즌3에서다. '피의 게임'은 18명의 출연진이 거액의 상금을 두고 게임의 최후 생존자로 살아남기 위해 경쟁한다.
장동민은 12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피의 게임3' 제작발표회에서 "잘 해봐야 본전이라고 생각했는데, 두려움을 무릅쓰고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동민은 "주변에서 이제 나이가 들어 못할 것이라며 뜯어말렸지만, 오히려 말리니까 반발심에 출연하겠다고 마음을 굳혔다"며 "오랜만에 출연하니 훨씬 힘들었고, 그만큼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홍진호는 개인 사정으로 인해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장동민은 "제가 기를 죽여서 못 나온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홍진호 씨는 두뇌 회전과 촉, 승부욕이 남다른 플레이어"라고 평가했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경란은 "다시는 서바이벌을 안 하겠다고 굳게 다짐했는데, 인간은 망각의 동물인 것 같다"며 "'피의 게임' 이전 시즌을 보고 감동했다. 제가 저 안에서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밖에 변호사 임현서, 래퍼 서출구, 방송인 유리사, 유튜버 주언규 등도 출연한다.
'피의 게임3'은 다른 프로그램들과 달리 '불공평한 경쟁'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워 차별화를 꾀한다. 게임 규칙을 위반하지 않는 한 생존을 위한 어떠한 행동도 문제 되지 않는다. 지난 시즌에서는 거짓말과 도둑질은 물론, 몸싸움까지 허용됐다.
연출을 맡은 현정완 PD는 "이번 시즌에선 다른 서바이벌에 참여해 뛰어난 활약을 펼친 분들이 모여 진짜 최강자가 누군지 가리게 된다"며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올스타전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의 게임'은 혹독한 환경 속에서 체력과 두뇌를 한계치까지 활용해야 하므로 그런 극적인 재미를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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