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과산업의 도약을 이끌 '청송황금사과 연구단지'가 13일 준공했다.
청송황금사과 연구단지는 국비 77억원, 도비 5억원, 군비 64억원 등 총 146억원을 들여 청송읍 청송군농업기술센터 인근에 들어섰다. 농업분야 단일 품목 연구단지 규모로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청송군은 지난 2022년 청송황금사과 연구단지 내 농산물품질관리센터를 먼저 열었다. 이곳은 옛 청송민속박물관을 리모델링한 지상 2층, 총면적 725㎡ 규모 건물로, 농산물 안전성 분석 관련 장비 20종 31대가 설치돼 있다.
현재 이곳에서는 ▷토양 검정과 시비 처방 지도 ▷농산물 안전성 및 품질 분석 ▷퇴비 부숙도 판정 등의 시험 분석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청송사과의 잔류농약 검사 등 농산물 안전성 확보에 이 센터가 큰 역할을 하고 있고, 수년 동안 청송사과 역시 맛과 외형뿐만 아니라 건강하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게 청송군 측 설명이다.
청송황금사과 연구단지는 총 4㏊ 규모로, 농산물품질관리센터 외에도 청송황금사과 미래관(1천687㎡), 종묘연구실(400㎡), 실증시험포장(2.5㏊) 등을 갖췄다.
연구단지는 ▷사과 스마트 재배 표준 매뉴얼 개발 ▷사과 무병화묘(無病化苗) 보급 기반 확립 ▷유용 미생물을 활용한 사과 품질 향상 ▷농산물 품질 안전성 확보 등 역할을 맡는다. 이와 함께 스마트팜 실증 시험포(시험용 모밭)를 조성해 초밀식 재배를 기반으로 한 '청송형 사과 스마트팜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1924년 현서면을 시작으로 100년의 긴 역사를 가진 청송사과가 미래 100년의 대한민국 사과산업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상 기후 등에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묘목 개발과 재배 기술 전문화, 품질 안전성 확보 등 청송에서 하나하나 해결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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