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대구여성의전화 부설 '여성인권상담소 피어라'가 국비 지원기관인 가정폭력·성폭력 통합상담소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공모를 통해 전국에서 1개소를 신규 선정했다. 가정폭력·성폭력 통합상담소 국비 지원사업은 기존 가정폭력 또는 성폭력 일반상담소를 통합상담소로 전환, 국정과제인 5대 폭력 피해자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5대 폭력에는 가정폭력, 교제 폭력, 스토킹 범죄, 디지털 성범죄, 권력형 성범죄가 포함된다.
국비 지원기관에 선정된 피어라는 내년부터 상담소 인력을 4명에서 6명으로 확대 운영하며 증원된 2명의 인건비는 국비로 추가 지원받게 된다. 이에 대구시의 국비 지원 가정폭력·성폭력 통합상담소는 기존 3개소에서 4개소로 늘어난다.
피어라는 1995년 성폭력 상담소 운영을 시작으로 대구지역 여성 폭력 상담기관으로 기능해왔다. 2021년부터는 대구시 디지털 성범죄 지역특화상담소로 선정돼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를 위한 심리 상담, 삭제 지원, 의료·수사·법률 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윤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대구시의 5대 폭력 피해자 상담 서비스 지원이 확대될 것"이라며 "유관기관과의 연계협력을 통해 피해자의 서비스 이용 접근성을 높이고 조속히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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