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다경 지지배(지구를 지키는 배움터) 공동대표가 '제30회 늘푸름환경대상' 대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이정웅 ㈜희망터 사외이사가, 우수상은 카카오(대표 정신아)가 수상했다.
늘푸름환경대상은 매일신문과 화성장학문화재단이 환경보전을 위해 노력하는 개인이나 단체 발굴을 위해 공동 제정한 상이다.
대상을 받은 홍다경 공동대표는 환경 인플루언서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는 경북 의성의 쓰레기산을 비롯해 전국 쓰레기산 30여 곳을 방문하고 대규모 불법 투기 범죄를 알리기 위해 쓰레기산을 배경으로 한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당시 뮤직비디오 외에도 카드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700여 명의 시민 서명을 받아 국회 앞에서 쓰레기산 투기범의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정웅 사외이사는 과거 대구시 녹지과장, 대구수목원 초대 원장을 지냈다.
특히 공직을 떠난 이후에도 환경보전에 헌신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 사외이사는 2007년 그동안 금호강에는 서식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던 멸종위기 2급 맹꽁이 산란지를 발견하고 지금까지 산란지 조성과 보호에 나서고 있다. 그는 2016년부터 작년까지 북구 팔거천 수질 정화를 위해 수양버들을 심고 말조개, 민물 참게 등을 방사하기도 했다.
우수상을 받은 카카오는 자회사 카카오메이커스의 농축수산물 판로 확대 프로그램 '제가버치'로 환경의 폐기 부담을 크게 줄였다. '제가버치'는 재고 없는 생산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출범해 과잉생산된 농축수산물을 매입해 농어민 부담을 덜고 수요와 공급을 안정시켜 시장 가격을 회복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카카오메이커스는 농축수산물을 농민들로부터 매입해 유통하는 한편 오랜 기간 보관이 어려운 품목의 경우 가공식품으로 개발해 폐기물량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했다. 단순히 농민과 소비자 상생뿐 아니라 환경 부담도 크게 줄였다는 게 심사단 판단이다.
이번 환경대상 심사에는 정응호 계명대 환경공학과 교수(심사위원장)와 정진영 영남대 환경공학과 교수, 김주호 매일신문 문화사업국장, 정필재 화성산업 상무이사가 참여했다.
시상식은 오는 22일 오후 3시 호텔수성에서 열린다. 대상 수상자는 상패와 상금 500만원, 최우수상과 우수상 수상자는 상패와 상금 300만원, 200만원을 각각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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