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을이 전국에서 가장 행복한 마을입니다."
대구 군위군은 13일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제2회 군위군 행복마을 콘테스트'를 열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복마을 콘테스트는 마을공동체의 화합을 도모하고, 행복하고 활력 있는 마을 만들기 분위기를 전파하는 한편 181개 마을 모두가 건강한 마을 만들기 사업에 동참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엔 14개 마을 주민과 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 중인 주민, 내년도 마을 만들기 사업을 준비 중인 마을 리더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열띤 경연을 펼친 14개 마을은 ▷효령면 노행2리 ▷산성면 화본1리 ▷군위읍 무성2리 등으로, 참가 마을 주민들은 각자의 마을 이야기를 노래, 춤, 연극 등 각양각색의 퍼포먼스로 무대를 꾸며 큰 박수를 받았다.
1925년생으로 최고령 참가자인 산성면 화전1리 윤귀순 씨는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내 나이도 잊었다. 이웃들과 함께 설레는 마음으로 무대를 준비하는 기간이 너무 즐겁고 행복해서 건강보험공단은 군위군에 고마워해야 될 것 같다"고 껄껄 웃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행복마을 콘테스트를 통해 군위군 구석구석까지 행복하고 활기찬 마을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지역 발전의 동력을 마련하겠다"며 "주민 모두가 자부심을 갖고 행복한 마을을 함께 만들어 가는 데 동참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선 8기 들어 첫선을 보인 '군위형 마을 만들기' 사업에 작년 72개 마을이 참여한 데 이어 올해는 2배 이상인 156개 마을(군위군 전체 181개 마을의 87%)이 참여한 것은 주민들이 마을 발전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더욱 키우고 있다는 방증이며, 사업을 착수한 지 2년 만에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군위군은 주민 주도의 적극성과 사업 효과성을 인정받아 올해 5월 '2024년 대구시 시정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고, 7월에는 대통령 직속기관인 지방시대위원회가 주관한 '2024 지역균형발전 사업 우수사례'에 선정되기도 했다.
게다가 지방시대위원회가 주관하는 '2025년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공모'에서 마을 만들기와 연계한 사업으로 산성면 화전2리가 선정되는 등 이 사업을 처음 시작한 2015년 이후 10년 연속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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