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300대 1이 넘는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대단지 아파트가 시세보다 1억원가량 저렴한 4년 전 분양가로 무순위 청약에 나서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동신천연합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대구 동구 신천동 '더샵디어엘로'에 대한 무순위 입주자 모집을 공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4월 입주가 시작된 더샵디어엘로는 1천19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기존 당첨자가 부적격 당첨자로 드러나면서 전용면적 84㎡ 1가구가 청약 대상이 됐다.
이른바 '줍줍'이라고 불리는 무순위 청약은 국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 통장 가입이나 거주 지역, 보유 주택 수와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분양가 상한제 등으로 큰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서울·경기 등에서 '로또 청약'이라고도 불린다.
4년 전 분양 당시 1순위 최고 경쟁률이 336.5대 1을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디어엘로의 무순위 청약도 당첨 즉시 1억원에 가까운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인근의 공인중개사 등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디어엘로는 C타입이 가장 인기가 많다"며 "이번에 나온 매물도 C타입이어서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고 했다.
분양 가격은 2020년 7월 최초 분양 당시 가격 그대로인 5억6천780만원(발코니 확장금 1천350만원 포함)이다. 같은 면적의 아파트가 올해 6월 6억8천500만원에 거래됐다. 현재 매물로 올라온 아파트의 호가는 7억원대에 형성되어 있다. 2021년에는 억대 프리미엄이 붙으며 8억원대에 거래되기도 했다.
디어엘로에 대한 무순위 청약은 오는 1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접수한다. 당첨자 발표는 21일이다. 국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 통장 가입과 무관하게 신청할 수 있다. 최초 모집공고 당시에 당첨돼 계약을 하거나 예비 입주자 가운데 추가 입주자로 선정된 사람은 청약할 수 없고 오는 12월 24일까지 분양대금을 내면 즉시 입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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