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국제신경재활학술대회(ICNR 2026)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한국재활로봇학회는 ICNR 2026의 대구 유치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국제신경재활학술대회(ICNR 2026)는 신경재활분야 최신 연구와 기술을 공유하는 국제학술대회로 2014년부터 격년으로 개최해오고 있다. 이번 ICNR 2026은 해외 20개국 500여명이 참가하며, 2026년 10월 14~17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대구시와 엑스코는 학회 유치를 위한 조직위원장 박형순 교수(KAIST 헬스사이언스 연구소장)와 강성재 총무위원장(근로복지공단 재활공학연구소)을 중심으로 함께 힘을 합쳤다.
유치위원회는 미국 필라델피아, 일본 나고야, 이탈리아 밀라노 등 유력 후보 도시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그 결과, 지난 11월 8일 스페인 라 그랑하에서 열린 ICNR 차기 개최지 선정위원회에서 대구가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
엑스코 관계자는 "첨단의료복합단지, 한국뇌연구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을 바탕으로 한 로봇 및 헬스케어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경주, 안동, 합천 등 유네스코 문화유산이 인접해 있어 해외 참가자들에게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로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ICNR 2026에서는 재활로봇공학, 웨어러블 재활 로봇, 신경재활 기술의 임상 적용 등 최신 연구와 기술이 공유되며, 이를 통해 대구가 의료기술 교류와 헬스케어 혁신의 글로벌 중심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세계신경재활연맹(WCNR)이 주최하는 '2026 세계신경재활총회'도 엑스코에서 동시에 개최해 임상의, 의료기기 및 재활 기업이 대거 대구를 방문할 예정이다. 엑스코에 따르면 두 행사를 통해 국내외 2천500명이 참가, 총 62억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나타났다.
엑스코는 ICNR 2026 유치를 통해 한국재활로봇학회의 위상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대구의 글로벌 MICE 경쟁력이 한층 더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ICNR 2026 조직위원장인 박형순 교수는 "이번 ICNR 유치는 한국 재활로봇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대구시, 엑스코와 긴밀히 협력해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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