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대신문사사우회(회장 김영우)는 창간 70주년을 맞아 기념집 '함께한 시간, 이어질 미래'를 15일 발간한다. 1954년 창간된 대구대의 구대신문과 청구대의 청구춘추가 1968년 영남대학교로 통합되면서 올해 70주년을 맞이 한 영대신문은 그동안 대학신문의 새로운 전통을 만들고 1686호를 발간해 지역의 명문사학으로 자리 잡는데 크게 기여해왔다.
이번 70주년 기념집은 영대신문 학생기자 출신의 모임인 영대신문 사우회에서 편집위원회를 구성해 학생기자 출신의 글 80편과 신문사 연혁, 주요 기사 색인, 역대 발행인(총장)과 편집인(주간) 명단, 기념 화보와 휘호 등을 담았다. 특히 이 책은 그동안 발간된 7,000쪽에 달하는 영대신문중에서 부록 영인본으로 150쪽을 수록해 옛 종이신문의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는 70년 역사의 고비마다 학생기자들이 바라본 우리 사회가 투영되어 있어 흥미롭다.
또한 영대신문사는 문인 지망생들의 등용문을 위해 천마문화상을 제정해 54회에 걸쳐 당대 최고의 심사위원들을 초청해 문학강연회를 열어 왔다. 주요 연사로는 이어령 선생 같은 한국 최고의 지성, 김동리·최정희·김원일·황석영·조정래·김훈 같은 한국의 대표소설가, 고은·김춘수·신동집·황동규·정현종·강은교·정호승 같은 대표적인 시인들의 심사평과 강연 초록이 담겨 있다.
이동걸 초대 사우회장(전 KDB 산업은행 총재)은 발간사에서 "영대신문은 사우들의 열정과 패기가 녹아있는 70년간의 기록"이라고 평가하고 "이번 기념집은 시대의 변곡점마다 시대정신이 무엇인지에 대한 선배들의 고민을 후배들이 발전적으로 이어온 자랑스러운 결과물"이라며 학교와 동문, 모든 사우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영남대 최외출 총장은 축사에서 "창간호부터 11월 현재 1686호까지 종이 신문이 발간된 것은 수백명의 학생기자들의 열정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며 고마움을 전하고 "학교발전을 위해 노력해준 학생기자 선후배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영대신문이 학교발전에 더욱 공헌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윤동한 총동창회장은 "우리 교가에는 작사가인 이은상 선생이 평소 강조하신 충무공 정신이 깃들어져 있다"며 "본인이 충무공 정신을 강조하는 것은 그는 인격자인 동시에 최고의 경영인이기 때문이며 영대신문도 충무공 정신을 이어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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