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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노인복지관, 성인문해교육기관과 함께 제4회 다함께 백일장 시화전 운영

제4회 다함께 백일장 시화전에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영주시 제공
제4회 다함께 백일장 시화전에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영주시 제공

"아버지는 무관심, 어머니는 애간장. 학교 가고 싶어서 엉엉 많이도 울었다. 먹을 게 없어서 배가 너무 고팠다."(후략)

천태종복지재단 경북 영주시노인복지관(관장 이상규)은 오는 18일까지 경상북도교육청 영주선비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제4회 다함께 백일장 시화전'을 열고 있다.

이번 백일장 시화전은 교육 학습자의 학습 성과를 격려하고 비문해·저학력 등으로 한글 교육을 받고 있는 지역 어르신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글로 빚은 나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이번 백일장에서 채갑임(86, 영주시노인복지관) 어르신의 '아름다운 세 글자'가 으뜸글상을 수상했고 권정자(81, 장수면 성곡리) 어르신이 '한글아 고맙다'로 행복글상(국회의원상)을 수상했다. 또 감동글상(경상북도의장상)과 소망글상(영주시의장상), 배움글상(경상북도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상) 등 총 10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시화전에는 제4회 다함께 백일장 수상작 10점과 어르신의 희로애락이 담긴 작품 53점이 전시되고 있다.

이상규 영주시노인복지관장은 "한글을 몰라 한평생 배움에 한을 가지신 어르신들이 스스로 글을 배우고, 자신의 인생을 써내려가는 모습이 존경스럽다"며 "어르신의 인생을 이야기하고, 삶을 나누는 작품이 많아 노인 세대를 이해하는 소중한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주시노인복지관은 한글교실 3개반과 찾아가는 문해교실을 통해 3개 마을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글 읽기, 쓰기, 셈하기, 생활 문해 등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현재 100여 명의 어르신들이 문해 교육을 수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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