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재 전문기업 엘앤에프가 테슬라·LG에너지솔루션의 차세대 제품은 원통형 배터리 양산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iM증권은 14일 2차전지 관련 보고서를 통해 엘앤에프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기존 13만5000원에서 15만5000원으로 14.8% 상향 조정했다.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의 주력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2025년부터 세계 1위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원통형 배터리 양산을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과도 2026년부터 5년간 신규 배터리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도 체결했다는 사실에도 주목했다.
주요 고객사의 신규 수주를 확보에 따라 다른 양극재 업체에 비해 빠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해석이다. 2025년부터 LG에너지솔루션의 국내 4680 배터리 신규 공장과 미국 애리조나 4680 배터리 신규 공장 가동이 예정대로 시작될 경우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다.
정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북미, 유럽 전기차 수요 약세가 장기화하면서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 영향이 발생할 수 있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따른 전기차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도 존재한다. 다만 엘앤에프의 양극재가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의 전기차 전환 의무화 정책이 폐지되거나 인플레이션(IRA) 세액공제 보조금 지원이 축소될 경우 미국 내 가장 견조한 판매량을 보일 곳은 테슬라"라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엘앤에프의 주요 고객사로 향후 낙수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배터리 신규 공장과 미국 신규 공장을 본격화하고, 2170 배터리 소재도 업그레이드할 계획인 것도 엘앤에프에 긍정적 요인"이라며 "이를 고려할 때 엘앤엔프가 2025년 19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흑자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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