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체임버 시리즈가 오는 29일(금) 더블베이스 이효선 리사이틀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총 8회로 기획된 체임버 시리즈는 현악, 목관, 금관 악기의 듀엣부터 트리오, 현악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편성의 실내악곡을 선보여왔다.
29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리는 '체임버 시리즈 ⑧'에서는 현악기 중에서 가장 낮은 음역을 담당하는 더블베이스를 이효선의 독주로 만난다.
대구시향 더블베이스 차석 단원인 이효선은 독일 라이프치히 음악대학에서 석사 수료, 데트몰트 음악대학 석사와 슈투트가르트 음악대학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카이저스라우턴 오페라 오케스트라 차석, 보훔시립교향악단 차석, 브란덴부르크시립교향악단 수석 등을 역임하며 독일 유수의 오케스트라에서 단원으로 활동한 그는 귀국 후 대구시향 단원 활동 외에도 다양한 독주활동과 현대음악전문단체 'DCMF 앙상블' 활동 등을 이어왔다.
이날 공연의 시작은 규틀러의 '더블베이스를 위한 푸른 옷소매에 의한 변주곡'으로 연다. 이 곡은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더블베이스 수석이자 작곡가였던 규틀러가 영국 민요 '푸른 옷소매' 선율을 주제로 만든 더블베이스 변주곡이다. 국내 관객에게도 친숙한 '푸른 옷소매' 주제가 더블베이스의 음색으로 더욱 애수 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다음은 권은실의 '더블베이스를 위한 '침묵 너머에'', 이승민의 '더블베이스를 위한 '산수화''가 이어진다.
휴식 후 2부에서는 영국의 더블베이시스트 스털링이 편곡한 바흐의 '첼로 모음곡 제2번'이 연주된다. 바흐가 만든 여섯 개의 첼로 모음곡 중에서 제2번은 다른 곡에 비해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여서 낮은 음색의 더블베이스 편곡이 무척 잘 어울리는 작품이다. 끝으로 이날 공연은 보테시니의 '더블베이스와 피아노를 위한 멘델스존 풍의 알레그로 협주곡'으로 마무리된다. 멘델스존의 작풍을 연상케 하는 낭만적인 선율이 펼쳐지는 한편, 쾌활했다가 어두워지는 등 분위기 전환을 통해 더블베이스가 주는 다양한 매력을 뽐낸다. 전석 무료(예약 필요).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430-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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