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14일 경북 경찰에는 수험생 수송을 요청하는 112 신고가 잇따랐다.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1시간 30분 동안 관내에서는 총 12건의 수능 관련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 내용 대부분은 "차가 막혀 시험 시간에 도착이 어려울 것 같다", "시험장을 잘못 찾아왔다"는 내용이었다.
이날 오전 7시쯤 문경시 문경여고 주변에서는 검정고시로 고교 졸업 후 올해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이 점촌고에 입실해야 함에도 문경여고에 잘못 입실하는 일이 벌어져 경찰의 빠른 도움으로 7시 52분쯤 문경여고를 출발해 5분 만에 시험장인 점촌고까지 안전하게 수송했다.
포항에서는 수험표가 바람에 날려 차도 안으로 떨어져 주행하던 차들로 인해 수험표가 찢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도 벌어졌다.
다행히 현장에서 교통정리를 하던 포항북부서 주성호 경감이 이를 발견하고 차들을 정차시킨 뒤 수험표를 챙겨 수험생에게 전달하는 일도 있었다.
이날 오전 7시 55분과 8시쯤에는 구미 인동과 옥계동에서 각각 수험생이 출근길 차들로 차량 정체가 발생하자 정시에 도착이 어렵다는 신고가 접수돼 인근에 있던 경찰들이 경찰차와 경찰 오토바이를 이용해 수험생들을 시험장까지 안전하게 수송하기도 했다.
한편, 경북지역 경찰들은 수험생들을 위해 시험장 입구에서 핫팩과 간식을 배부하는 지원 행사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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