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尹, APEC 정상회의서 이시바 일본 총리와 두 번째 정상회담

16일 회담 일정 유력…대통령실, "한일 관계 확고한 발전 의지 확인"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3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및 19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3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및 19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5~16일(현지시간)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첫 정상회담에 이어 이시바 총리와 두 번째 만남을 갖는다.

대통령실은 14일 "윤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시바 일본 총리와의 두 번째 회담을 통해 내년 수교 60주년을 맞이하는 한일 관계의 확고한 발전 의지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일 정상회담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양국은 16일 회담을 목표로 조율 중이라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11일 총리로 재선출된 뒤 기자회견에서 "사정이 허락하면 14일부터 남미를 방문할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 등 각국 정상과 만나 국제정세에 대해 흉금을 터놓고 논의할 기회를 갖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역사 인식이 비교적 온건한 '비둘기파'로 알려진 이시바 총리가 한일 관계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윤 대통령은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갖고 안보·방산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베트남, 브루나이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상들과 양자 회담도 이어진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 군사협력을 규탄하고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APEC 회원국의 지지를 이끌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내년 APEC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회의 개최 계획도 소개한다. 내년 회의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을 주제로 경주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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