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상원 공화 새 원내대표에 4선 존 튠 선출

2차 투표에서 29표 획득, 24표 존 코닌 의원 제쳐
'친 트럼프 성향' 릭 스콧 의원은 1차 투표에서 탈락
트럼프 일방적 성향 벗어나 독립적인 운영할 듯

미 의회 상원 공화당 새 원내대표에 선출된 존 튠 의원. 연합뉴스
미 의회 상원 공화당 새 원내대표에 선출된 존 튠 의원. 연합뉴스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집권당 공화당이 13일(현지시간) 새 상원 원내대표로 4선의 존 튠(63·사우스다코타) 의원을 선출했다.

이번 상원 원내대표 선거에는 튠 의원을 비롯해 릭 스콧 의원(플로리다), 존 코닌 의원(텍사스) 등 3명이 출마했다. 비밀투표로 진행된 이날 1차 투표에서 스콧 의원이 탈락했고, 2차 투표에서 튠 의원이 29표를 얻으며 24표에 그친 코닌 의원을 누르고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내년 1월3일 119대 미 의회 개원과 동시에 새 원내대표 업무를 시작할 튠 의원은 성명을 통해 "극도로 영광스럽다"며 "공화당 팀은 트럼프 당선인의 국정 의제를 중심으로 단합돼있다"고 밝혔다.

튠 의원은 트럼프 당선인의 2020년 대선결과 뒤집기 시도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등 트럼프 당선인과 한때 껄끄러웠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운동 과정에 트럼프 당선인과 긴밀히 공조할 것임을 동료 의원들에게 약속해왔다.

한편, 그는 1997∼2003년 3선 연방 하원의원을 거쳐 2005년부터 연방 상원의원으로 재임하고 있다. 2021년부터 공화당 상원 2인자인 원내 수석 부대표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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