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권성동 "이재명 대표, 대선 출마 못할 겁니다"

14일 강의차 대구 방문 후 본지와 인터뷰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는 '보수 단결' 부탁
TK 시도민들 향해 "尹 대통령 지켜달라!"

권성동 의원이 14일 매일신문사를 찾아 각종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권성훈 기자
권성동 의원이 14일 매일신문사를 찾아 각종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권성훈 기자

"이 사회(나라)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라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국회의원(강릉시, 5선)이 14일 강의차(격변하는 국제정세와 대한민국의 선택) 대구를 찾은 후에 매일신문사를 방문해 기자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재명 대표 재판에 대해

▶15일(공직선거법)과 25일(위증교사) 선고를 앞둔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공직선거법은 1천만원 이상의 벌금, 위증교사는 집행유예 이상의 형이 내려져야 합니다. 내년에는 3심(대법원 판결)까지 가서, 결국은 피선거권이 박탈돼야 그게 법치국가입니다. 이재명 대표로 인해 대한민국의 법치와 정의가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습니다.

-한동훈 대표에 대한 평가는

▶이 시점에 보수 분열은 국민의힘뿐 아니라 나라가 망하는 겁니다. 한 대표는 지금 스탠스(야당 공격에 집중)처럼 용산 대통령실을 향해 날을 세우기보다는 폭주하는 거대 야당에 더욱 단호하게 맞서야 합니다. 세대교체(X-세대)를 외치며, 집권여당의 기득권 타파에 앞장서는 모습은 평가할 만합니다.

-대구경북에 전하고 싶은 말씀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대구경북입니다. 한국갤럽 국정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2년 전 지방선거 이후에 71%까지 올랐던 것이, 올해 10월말 기준으로 26%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내후년 지방선거와 다음 대선에서 보수가 궤멸될 것입니다. 절절한 마음으로 부탁드립니다. 대구경북이 윤 정권과 보수를 살려야 합니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국갤럽 조사결과)

5선으로 원내대표까지 역임한 권성동 의원의 장래 희망은
5선으로 원내대표까지 역임한 권성동 의원의 장래 희망은 "국회의장". 권성훈 기자

-트럼프 정부의 방위비 압박에 대해

▶트럼프 정부는 분명 방위비 재협상을 요구할 겁니다.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외교는 다른 나라에도 큰 부담이 될 겁니다. 우리나라도 세계 경제력 10위, 군사력 5위에 걸맞도록 방위비를 어느 정도는 더 부담해야 할 겁니다. 이웃나라 일본의 방위비 분담금과도 비교해서, 협상을 잘해야 할 겁니다. 지금보다는 어느 정도 인상은 각오해야 할지 모릅니다.

-경상도와 강원도의 정서에 대해

▶이상하게 대구경북만 오면 마음이 더 편합니다. 물론 안동 권 씨 뿌리를 갖고 있어서 그럴지도 모르죠.(ㅎㅎㅎ) 지난 4월 총선에서 강원도는 8석 중에 6석이 우리 당이 당선됐습니다. 원주와 춘천에서 제1야당이 1석씩 가져갔습니다. 경상도와 강원도의 같은 정서라면 "의리와 정의"라고 할 수 있겠죠. 특히 윤 정부 들어서는 강원도에서 당선된 의원들(이철규·이양수·유상범·박정하·한기호)이 많은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본인의 장단점과 꿈

▶장점은 다섯 가지. 솔직. 화통. 경청. 의리. 배려. 단점은 남들은 잘 모르겠지만, 성격이 의외로 급합니다. 그리고 치밀하지 못하고, 냉정하지 못합니다. 사람 기질은 잘 바뀌지 않지 않습니까. 단점도 그냥 안고 가야죠. 제 꿈은 굳이 말씀드린다면, 국회의장쯤으로 하겠습니다. 제 정치 행로에 어떤 자리를 향해 나아간 적은 없습니다.

-원조 친윤으로 '윤 정부'에 대한 응원

▶국민들은 실망을 많이 했겠지만, 신냉전시대에 윤 정부의 외교는 방향성에서 아주 훌륭합니다.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하고, 일본과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설정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 보수가 낳은 '옥동자'입니다. 이 나라의 공정과 상식 그리고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라도 보수 국민들이 똘똘 뭉쳐 윤 정권을 지지하고, 정권 재창출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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