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1심 선고가 15일 나오는 가운데 재판이 열리는 서울중앙지법 일대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후 2시30분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
이 대표가 받는 4개 재판 중 첫 1심 결론인 데다 이 대표의 정치적 명운이 걸려있기에 이날 민주당 관계자와 이 대표 지지자들이 법원 앞에 대거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법원은 질서 유지 계획을 수립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 작업에 들어갔다.
아직 당 차원의 공식 소집령은 없지만 최근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무죄'를 주장하는 데 힘을 쏟고 있으면서 이날 서울중앙지법 일대에 집결하는 인원 규모 또한 상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치권 안팎에 따르면 민주당 지도부와 당내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대응 조직인 '검찰독재대책위원회' 소속 의원 등은 이날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에 집결할 예정이다.
아울러 친명 최대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와 이 대표의 팬카페 '재명이네마을' 등도 집회 참여를 독려 중이다.
이날 혁신회의는 "혁신회의 상임위원 (약 2천명 중) 약 1천명과 당원, 지지자를 포함하면 (혁신회의 주도 집회에) 5천명은 오지 않을까. 그야말로 희망 섞인 예상 인원"이라고도 밝혔다.
재명이네마을 또한 "재명이네마을 깃발을 들고 함께 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한 공지 글도 게시했다.
국민의힘에선 대규모 시위 예고에 대해 "아무래도 민주당은 친명계 의원들과 지지자들을 모아 세를 과시하며 검찰을 공격하고, 법원 출석을 하나의 '정치 이벤트'로 만들려는 심산"이라고 비판했다.
김준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이 같은 움직임을 "후안무치의 극치"라고 평가하며 "법원은 민주당의 압박과 위협에 굴하지 않고, 오직 사실과 증거, 법리에 따라 공정하고 엄정한 판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1심에서 벌금 100만원 이상에 해당하는 형을 선고받고, 향후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또한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을 박탈 당하게 되면서 차기 대선 출마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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